두란노세계선교회 설화영 원장 “목사 남편있어 좋겠다구요? 사모는 말 못할 상처투성이”

“사모들이여, 희망을 가지세요. 그대들의 헌신이 이름도 없고, 빛도 없다고 절망하지 말아요. 하나님이 그대들의 눈물방울을 세고 계십니다.” 제12회 초교파 전국 목회자 사모 세미나가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양평동 두란노본부에서 열린다. 이번 집회를 준비한 두란노세계선교회 설화영(59) 원장은 사모들의 영성이 회복되어 교회 부흥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 역시 사모입니다. 사모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들의 마음속에 상처가 참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인들로 인해 받은 심리적 상처, 남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절망감에서 오는 상처, 교회를 부흥시키지 못한 자책감에서 오는 상처…. 사모는 이 모든 고통을 짊어지고 삽니다. 목회자 남편이 있는데 뭘 그러냐고요? 그건 현실을 모르는 말씀입니다.” 설 원장이 사모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한 것은 2000년. 부흥회 때 사모 상담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사모 사역의 비전을 품었다. ‘주여, 이것이 바로 제가 할 일입니다. 사모들의 영원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설 원장은 열정 하나로 사모 세미나를 열었는데, 교파와 지역을 초월해 수백 명이 모였다. 강원도 정선 태백 황지는 물론 제주도에서 올라온 사모도 있었다.

“함께 먹고 마시고 자며 찬송하고 기도했어요.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아픔을 압니다. 얼굴만 쳐다보아도 눈물이 납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위로가 됩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목회자의 아내니까요. 교회가 크든 작든 사모의 자리는 항상 고독합니다. 사모에겐 진정한 위로자가 필요해요.” 설 원장은 우선 3단계 방법을 시도했다. 그것은 ‘회복-은사 개발-현장 적용’이다. 사모들은 영성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 그 바탕 위에서 은사를 찾아내 그것을 사역에 적용시켜야 한다. 설 원장은 수많은 사모들이 은사를 발견한 뒤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낀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고의 강사들이 참여합니다. 가슴 벅찬 감동을 체험할 것입니다. 예수의 생명력으로 넘쳐나는 은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사모가 살아나야 목사가 힘을 얻습니다. 목사가 살아나야 교회와 성도가 삽니다. 사모들이 영성을 회복해 교회 성장과 성숙의 첨병이 되면 한국교회 전체가 변화될 것입니다.” 설 원장은 ‘사모들의 어머니’로 통한다. 젊은 사모들의 고충을 마치 친정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들어준다.

“사모들은 보통 결혼 전에는 교회에서 가장 믿음이 좋고 똑똑한 여성들입니다. 꿈도 많고, 비전도 많습니다. 그래서 목회의 길을 가는 남자와 결혼했지요. 그런데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아요. 고생을 많이 하다 보니 꿈도 소명도 사라집니다. 남편과 자신에 대한 실망도 점점 커집니다. 이번 집회에서 그 해결책을 제시할 것입니다.” 설 원장은 이번 집회에 최고의 강사를 초청했다. 포항중앙교회 서임중, 영세교회 김충렬, 영안교회 양병희, 열린문교회 임동진, 영등포제일감리교회 김동현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02-867-9418).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출처: http://media.paran.com/news/view.kth?dirnews=1662472&year=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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