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론 나무 가지에

 

 ‘레바론 나무 가지에 아름답게 꽃이 핀 것 같은 곳 주의 궁전에서 거하리

엘로힘 바룩하쉠 라라라라라라라라 ... ’

 

2003년 9월의 어느 금요일 내 귓전을 맴돌며 내 영혼이 소성케 하는데 큰 역할을 감당한 찬양이다.

 ‘사모님’하고 누가 부르면 어디론가 숨어 버리고 싶을 만큼 나는 사모라는 이름의 의미를 찾을 수 없을 만큼 내 마음은 수많은 상처와 고통으로 얼룩져 있었다 하나님의 형상은 도저히 찾아볼 수도 없는 형편이었다.


두란노에서 부르는 모든 찬양들이 나를 위해서 부르는 찬양 같았다. 특히 이 찬양은 나에게 꿈과 소망을 갖게 하면서 내 마음을 조금씩 회복시키고 있었다.

 그저 아무생각 없이 두란노를 소개한 사모님에게 거절하느니 한 번 가보자 라는 마음, 그리고, 내가 정말 목회자 사모로서의 사명이 있는지 원장님을 만나 상담을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올라갔다.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을 아셨는지 그 날 순서를 기다리기가 어려워 할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내 형편상 청주에서 서울 난곡동 까지는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한 달에 한 번 두 번 참석을 했지만 나는 서울로 올라갈 때마다 내가 조금씩 회복되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에는 아이들만 두고 목사님과 함께 매 주 금요일마다 서울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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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내가 먼저 회복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두란노에 푹 빠지기로 작정한지 4년이라는 세월을 훌쩍 뛰어넘은 지금은 그럴수 있어라는 언어 훈련이 되어 이제는 어지간한 문제가 있어도 그럴수 있어라고 관용하는 마음으로 여유러워 졌다  숨 막히는 순간순간에도 하나님은 나의 삶에 일 하셨다. 힘들때 두란노에서 부르는 찬양에서 말씀에서 힘을얻고 위로받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 마다 설원장님과 상담하며 기도하여 문제가 해결되며 무엇보다도 내려놓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공주로 온지 3개월이 채 안되었다. 일이 많아 바쁜 것이 아니라 일을 함께하고자 나서는 성도가 없었기에 교회에 부임해와 정신없이 바빴다. 재정도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선포기도를 하며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낼 수 있었고, 또 큰일을 이루실 주님을 기대하며 감사함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겼다. 2개월이 되면서부터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회복되면서 간증거리가 생기고 수년간 신앙생활에 요동도 하지 않던 성도님들의 마음에 봉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교회를 떠나 몇 년 째 쉬고 있던 가정들이 돌아오고 있으며 어떤 루트를 통해서는 필요한 것을 채워가게 하신다. 목사님 또한 나를 협력자로서 인정해주고 성도들의 교육을 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후원해 주는 것이 감사하다. 지금 나는 수년전에 불렀던 그 찬양대로 내 삶이 정말로 레바논 산의 나무처럼 풍요로와지고 있음에 감사한다. 하나님께서 목사님과 나의 입을 통해 선포되는 말씀들을 이루어가게 배경이 되어 주심에 또 감사드린다.  두란노 세계선교회를 만나게 하시고 나를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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