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30일 이정심집사! 이제 불행 끝 행복 시작이네!

 58세의 늦은 나이에 사모라는 이름과 함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처녀적 고흥반도 나로도섬 면장의 맏딸, 대구 한국은행 여행원으로 나름 화려한(?) 이력을 가진 아가씨였는데 결혼하고 몇 년 지나지 않아 가정적인 시련의 고통 속에 눈물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방탕한 남편때문에 겪어야 했던 심적인 고통과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자녀들을 바르게 키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아줌마로서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모진 일들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정말 끝이 없을 것 같았던 긴긴 눈물과 한숨의 세월이었습니다.

방탕한 남편으로 인하여 낙심하고 힘들어 하고 있을때 딸아이 같은 반 친구 엄마가 듣고 저에게 예수 믿으라고  찾아왔습니다. 그 순간 정신이 반쩍 들었습니다. 그렇게도 핍박하던 예수였는데.... 방에 모셔놓았던 상 위의 물그릇, 천수경, 반야바라밀 테이프들, 육영수 여사가 잘 다니던 도선사에 가서 불상 앞에 수없이 무릎을 꿇던 일들. ‘내가 헛것을 믿었구나!’ 그길로 바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주저없이 따라갔습니다. 남편은 3개월 후에 교회에 등록은 했지만 교회에 다녀도 방탕한 생활은 여전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방탕한 남편을 온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사역자로 만드시기 위한 작업을 아들을 통해서 하셨습니다.

오로지 의지 할 곳은 자식 밖에 없다는 생각에 저는 제 아들을 4살때부터 공부를 가르쳤습니다. 그 아들이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학년에 다니다가 군대간 후에 생각지 않았던 사고가 난 것이 계기가 되어, 남편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1월 추운 겨울에 철원까지 3~4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아! 내가 하나님밖에서 살았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30년 세월 가정과 가족에게 아픔과 상처, 실망만 주던 남편이 그 후에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어 은파교회 2대 담임목사가 되었습니다.

15년을 섬기던 담임목사님이 이 교회 건물을 사놓으시고 바로 40일 금식을 하시다가 잘못되어 중풍으로 고생하시다가 2003년 3월 21일 소천하셨습니다. 15년동안 말도 불편하시고, 걷지도 못하시니 부목사님들이 있었으나 그분들이 떠날 때마다 성도들은 같이 빠져나갔고, 얼마 후 성도는 지금 목사님이 된 남편과 저를 포함해 8명이 남게 되었습니다.

 은파교회 사모가 된지 벌써 6년이 되었습니다.

초기에 부흥이 안되면 쫓겨날까봐 교회에서 스티로폼을 깔고 1년 6개월을 잠을 잤습니다. 24시간 문을 열어놓은 교회라 노숙자들이 밤에 2~3명씩 잠을 자러 오면 제가 먼저 “저는 이 교회 목사 부인입니다. 저를 지켜주세요.” 이렇게 제 소개를 하고 함께 잠을 잤습니다. 하나도 무섭지 않았구요. 영하 10도의 추위에도 춥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보시고 기쁘셨는지 교회도 부흥이 되고 어느새 저는 행복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어렵고 힘들때 렘 33:9 말씀을 붙잡고 10년이 넘게 이렇게 되게 해주시라고 기도했는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행 1:8 말씀처럼 제발 증인이 되게 해주시라고, 우리 가정에 행하신 복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증거해주시라고, 특히 남편과 자녀를 통해 큰 증거를 주시라고 기도했습니다.

어려웠던 집안에 경제적으로 가장 노릇을 했던 딸이 3년전 결혼하던 날 어떻게 알았는지 고향친구들이 축하해주러 왔습니다. 우리 환경과 비교할 수 없는 가문으로 딸을 시집보내고 고향친구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줘서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매주 화, 목요일 시장에서 동네에서 전도지를 돌렸던 나를 존귀한 자로 바꿔 주셨습니다.

시편 2장의 약속처럼 내 머리를 들게 하셨습니다.

 

요즈음은 더더욱 행복한 여자가 되었습니다.

두란노세계선교회 설화영 원장님 앞에선 제가 소녀가 되어 버립니다.

나이로 봐선 제가 한 살 위인데도요. 두눈이 반짝하고 제 심장은 행복하다고 뜁니다.

말씀을 거의 안놓치고 열심히 적습니다. 그러다가 감동받아서 눈물닦고, 미소짓고...

매주 이 말씀을 가지고 편지 한통을 만들어 그걸 가지고 심방가서 남자 여자 집사님들에게 신나게 전해드리거든요.

체계적으로 초신자 양육이 안되서 제가 은혜받은 설교라든지, 시라든지 짤막하게 적어서

처음 시작은 16명에게 야쿠르트 3,000원어치와 함께 토요일 심방을 다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명에게만 드리고 있는데 원장님 말씀 중에 핵심을 적어서 드리고 있습니다.

저번 주에는 ‘산에는 꽃들이 왜 뽐내고 있을까요?’라는 제목으로 썼고, 남자 집사님들에게 직접 만나서

"집사님 영광이란 뜻이 무슨 말인지 아세요? 우리 원장님이 하나님을 인정해드린거래요. 그러면 집사님도 인생역전되고 인정받는대요." 했더니 "아, 그래요! 사모님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며 매우 기뻐합니다. 

두분 집사님이 "사모대학에서 배운 말씀이 너무 좋으니 등록금 앞으로 제가 내 드릴께요."

누구 걸 먼저 받아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원장님께 배운 말씀들이 행복 바이러스처럼 퍼져 가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장 기쁜 것은 목요일날 저녁 제가 얼굴에 콜드 마사지를 하고 있으면 (저희 교회는 남편이 사역하고부터 매일 밤 9시 기도회를 합니다) 남편이 와서 "어, 내일 금요일이네! 당신 내일 행복한 날이다." 합니다. 

그러면 제가 "나만 행복해서 어짜까잉~~ 같이 행복합시다." 이렇게 대답해줍니다.

이렇게 두란노를 다니면서부터 저를 더욱 아껴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침에 밥상 앞에서 안수해서 보내면서 매주 빠짐없이 이층계단에서 서로 손을 흔들어주고,

조심해서 가라고 해놓고 오후 5시 반경에 꼭 역곡 전철역(교회와 5분거리지만)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마중 나와주시는 남편 목사님이 되었습니다.

두란노에서 생명 말씀 듣고 생명 살리는 일을 하니까 더욱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은혜받을 말씀 설레는 마음으로 두란노에 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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