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씨앗

황순요 사모           일산예원교회

 모태신앙으로 살아계신 주님을 경험하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교회생활을 해오던 단발머리 여고 1학년 시절, 교회에서 중, 고등부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 수련회 둘째 날 밤, 주님이 나를 찾아오심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 밤의 주님과 데이트를 시작으로 이후에도 꿈과 말씀으로 구원을 확신시켜 주셨고, 그 열정으로 주님께 헌신하며 청년시절을 보내며 남편을 만나 사모의 길을 걷게 되었다.

 사모의 길을 걸으면서 은혜는 점차 퇴색되어져가고 받은 상처들을 가슴 깊숙이 방치해 둔 채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서울에서 오랜 부교역자 생활을 접고 한번도 밟아보지 않았던 낯선 경상도 산골에 청빙을 받아 내려가면서 시골생활이 익숙치 않았던 나는 답답함이 극에 달했다. 그곳에서 성전과 교육관을 건축하고 전도에 힘쓰며 나름대로 열심히 목회를 하는것 같았는데 점점 환경과 사람들로 찌들어가던 나는, 어린 시절에 깊이 만나주신 주님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 채 그럭저럭 살아가는 날들이 지속되었다. 이래선 안 된다고 자신을 추스려 다짐을 하며 이곳저곳 사모세미나에 기웃거리며 은혜를 받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그 자리를 맴돌 뿐 특별히 변화없는 삶의 연장이었다.

 그러던 2004년도, 그 해 여름에도 나는 어느 사모세미나에 참석을 했고, 세미나 마지막 날 그곳에서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모"라는 책을 받게 되었다. 집에 도착한 후에 새벽녘까지 완독을 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읽는 중에 온 몸에 전율이 흐르고 알 수 없는 눈물이 쉴새없이 흘렀다. 그 책의 저자이신 사모님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두란노에 연락하니 매주 200여명의 사모님들이 신림동에 모여 집회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먼 거리와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포기를 하고, 나도 신림동에 가고 싶다고 거의 떼 수준에 가까운 소원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기를 시작했다. 내가 찾던 곳이 바로 여기인것 같으니 사랑의 증거를 보여 달라고 애원을 하면서...

 그 기도를 시작한지 일 년도 채 되지 아니한 이듬해 2005년, 경기도 일산에 현재시무중인 교회에서 남편 목사님을 청빙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단 9일만에 이사를 오게되어 그토록 마음속에 사모하던 두란노에 몸과 마음을 담으니 감사가 저절로 쏟아져 나왔다. 가까이 원장님을 뵈오니 꿈같은 현실이 너무도 기뻐서 황송하기도 하고 감개무량하다. 마음에 거룩한 소원을 품고 기도하면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한다.

 지금은 사람들의 언어 하나에도 마음 아파했던 여리디 여린 내 감정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마음의 부요로 자신감이 가득 차 환경과 사람때문에 지배를 받지 않고 행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 순간 부터인지 내 상처보다는 상대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너그러움이 생겼다. 원장님께서 자주하시는 말씀, "그럴 수 있어..."라는 마음이 내 안에서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어둠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며 하루하루 감사를 시작으로 누림의 축복을 만끽한다. 그래서 날마다 이런 고백을 한다. "주님! 너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해요..."라고.

 금요 집회 시간에 원장님께서 9회 세미나의 주제는 "생명의 씨앗입니다"라고 선포하시는 즉시, ‘그래, 9회 세미나의 생명력은 내 것이며, 주인공은 내가 되리라’고 각오를 하며 준비했다. 얼마나 그 시간이 기다려지는지 꿈속에서도 세미나에 참석하여 은혜 받는 내 모습을 보았다. 찬양을 하고, 말씀을 듣고, 성령 춤을 추고 몸부림치는 내 모습을 말이다.

 거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당시에 교회 내에 작정을 하고 덤벼드는 사단의 세력에 이미 사람의 힘으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을 만큼 답답한 지경에 이르렀었다. 영혼의 샘이 고갈되고 지쳐가던 나는 그 틈바구니 속에서도 이겨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더 올무에 의해 조여지고 있었다. 숨쉬기조차 버거워진 어느 날, 원장님께 상담을 요청했고 원장님께선 기꺼이 시간을 할애하셔서 상담을 해주시며 분명한 방향제시를 해주시곤 하셨다. 그 후로 옷깃을 스칠때 마다 힘을 실어주셨고 주시는 말씀을 받아 믿음으로 순종하니 상황과는 관계없이 계속해서 회복되어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9회 세미나! 그 어느때 보다도 사모하고 기다렸던 세미나여서일까? 첫 시간부터 성령님께서는 구석구석 나를 만져 주시기 시작하셨다. 세포 하나하나, 혈관 줄기 줄기, 뼈 마디마디 나를 안아주셨고 위로하시며 격려해 주셨다. 성령께 나의 몸과 마음을 온전히 맡겨드리니 그분의 품이 가까이에서 느끼져 하염없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치유되어져 갔다. 강단에서 선포되어지는 모든 설교와 말씀, 사역시 내게 주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잠언10:22)"는 말씀과 함께 "교회로 돌아가면 성도들이 의로운 옷을 입고 있을거라"는 원장님의 말씀을 받고 그대로 이루어 질것이 믿어졌다.

 찬양 시간에도 온 몸으로 하나님을 맘껏 경배했다. 그렇게 찬양에 몰입하고 있을때, 어느 사모님에게 이끌려 강단 앞으로 나아가게 되었는데 많은 사모님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끼려던 찰나, 그 사모님은 내 손을 놓았고, 나는 한 마리의 새가 된듯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듯한 공중으로 훨훨 날아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을 느꼈다.
강단 앞에 내려 앉는듯 하더니 이내 쓰러졌다. 그때였다. 내 귀에 어디선가 찬양이 들려왔다.

 "고아같이 순요를 버려두지 않으리 내가 순요와 영원히 함께 하리라
 성령이 오셨네 성령이 오셨네 내 주의 보내신 성령이 오셨네
 순요 인생 가운데 친히 찾아 오셔서 그 나라 꿈꾸게 하시네"

신비스런 체험이었고, 새 힘이 생기더니 희망으로 가득찼다. 형용키 어려운 만족감이 내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가득차 오른다. 이 세상 어디에서 이런 행복을 맛볼수 있을까? 더 이상 세상에 두려울 것도 부러울 것도 없었다. 성령의 임재를 강하게 느끼게 되었고 그런 다음에는 어김없이 마음에 엄청난 부요가 찾아오는 것이었다. 체험하지 않고는 어찌 그 상황들을 깊이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 두란노에 와서 가장 큰 변화는 그러한 외적인 현상에 머무르지 않고 환경과 상관없이 오는 행복을 누림이다. 예전에는 기뻐하지 않는 삶이 "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었다. 시시때때로 밀려오는 불안과 조바심 같은게 내게 있었는데 그러한 것들이 두란노내에서 부르는 찬양시간과 원장님의 말씀을 통해 자연스레 치유가 되며 안정감을 갖게 되었다.

 세미나가 끝나고 뒷정리를 돕고 나오는데 원장님께서 내게 오셔서 손을 꼬옥 잡으시더니 말씀해 주셨다. "사모님! 너의 잔치야 그러셔. 고도의 평강이 임할것이니 마음껏 누리고 살아..." 벅차오르는 감격이 나를 흥분시킨다. 더 이상 바랄것이 없는 말씀이었다. 주님! 감사합니다. 작디작은 저를 위해 이토록 화려한 잔치를 열어주심을... 세미나가 끝나고 교회로 돌아온 나는 주체할 수 없는 감사의 눈물이 쏟아졌다. 할렐루야!~~그동안 해결기미가 없던 복잡한 문제들이 세미나 기간 동안 완전히 해결되어져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이처럼 완벽하고도 뒷처리가 깔끔했다. 우리 교회를 너무도 사랑하고 계시는 그분께서 선두에 서셔서 이끌어 가심을 보았다.

 세미나가 끝나고 처음 맞이한 주일날 점심 식사시간.. 구슬땀을 흘리며 식사 준비를 하면서도 연신 미소를 잃지 않는 성도들을 보니 울컥~~하고 감사가 쏟아져 목사님의 서재실로 올라와 흐르는 눈물을 닦고 화장을 고쳤다. 이렇게 아름다운 손길들을 왜 미처 바라 봐 주지 못하고 깊은 격려를 하지 못했을까? 왜 나만 힘드냐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주저 앉아 낙심하고 있었을까? 정신을 차리고 성도들을 바라보니 너무도 감사하고 사랑스러워진다. 일년이 지난 지금 교회는 기쁨으로 충만하고 구원의 열정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찬양소리가 뜨겁고 말씀의 깊음이 더해가고 있다. 성도들의 입에서도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의 인사로 나눔의 기쁨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원장님께서 두 번이나 교회에 오셔서 예배와 부흥회를 인도해 주셨다. 그 은혜 덕택에 교회는 온전히 회복되었고 계속해서 새 교우가 들어와 자리를 잡고 전진하고 있다.

 두란노는 축복의 통로이며 사막의 샘이다. 상처로 얼룩진 사모님들이 회복되어져 가는 모습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두란노가 하는 일들이 너무도 귀함을 느끼게 된다. 사모님들이 변하면 교회와 목회자 가정은 당연히 변화가 된다. 우리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되어지지 않는 기적같은 일들이 수없이 일어난다. 선포기도문 68번에 있는 "기적이 상식이 되며 불가능이 가능케 되는 축복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그동안 다른 세미나를 다녀봤지만 그때뿐...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멈춰버린, 변화없는 삶들의 연속이었는데 두란노는 현재 진행형으로 곧, 나아가 입술로 선포하는대로 미래가 되어진다. 사막 여행지에서 목말라 신음할 때 만난 생수와도 같이 오랜 갈증을 해결해주는 완벽한 시원함이랄까?
 
 두란노를 다니면 다닐수록 영적인 궁금증은 증폭된다. 알면 알아갈수록 그 다음이 기대가 되고 귀기울여진다. 그래서 나는 매주 금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금요일마다 모여 주님을 높이며 찬양하는 시간에 감사가 쏟아지고 강하게 육체에 임하시는 그 분을 경험한다. 오묘한 말씀들을 기가 막힌 방법으로 풀어주시는 원장님의 살아있는 설교에 타인의 이야기였던 말씀이 레마로 내게 다가오고, 선포할 때 축복으로 임하며, 적용할 때 문제가 해결되어진다. 무엇보다 남편목사님이 두란노를 다닌 후 변화되어져가는 나를 인정해 준다는 사실이다. 나의 지지자가 되어주고 두란노에 다니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 주신다. 또한 처음에는 나를 보고 웃기만 하더니 지금은 두란노의 선포기도문을 나보다도 더 좋아하여서 틈만 나면 외친다. 두란노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부부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며 섬기는 기관인 셈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원장님!! 표현 할 수 없으리만큼 많이많이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 두란노가 있음에 감사하고 원장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항상 미소와 함께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챙겨주시는 천목사님께도 동일한 감사를 올립니다. 실수가 있어도 격려 해주시는 선배 사모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하나님!! 영원 무궁토록 찬양하며 경배자로···· 주신 생명샘!! 맘껏 누리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이 기쁨이 저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전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제게 주신 귀한 사역을 생명 다해 섬기며 일하겠습니다.
행복합니다. 주님. .그리구요^^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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