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수 87
너는 순결한 신부인가?
사단의 공격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깨끗하고 고결한 신부인가?
네 영혼은 말씀만을 갈망하며
몸과 마음으로 그 분이 원하는 것을 좇으며
세월이 가도 정절을 지닌 단정한 신부인가?
신랑이로다!
천사들의 나팔소리와
권위와 위엄이 하늘을 가르고
영광가운데 임하실 주님!
신랑이 오실 그 때까지
누구에게도 동요되지 않을 수 있는
오직 그 분만의 것인가?
그 분의 음성에 귀를 기우리고
그 분의 칭찬을 갈망하며
오로지 눈과 귀와 마음이,
오로지 촉각과 청각이 그분을 향해 곤두서 있는
너는 그 분만의 신부인가?
그 분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그 분의 마음이 읽어지고
그 분의 향취가 느껴지고
그 분의 소리에 가슴 뛰는 사랑
그 분만의 사랑스런 신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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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바라고 오래 참았던 금쪽같은 시간들,......
약속을 붙잡고 선포했던 보석같은 언어들.......
그 분을 바라보는 눈이 어린아이 같아서
나의 머리에 씌워주실 아름다운 면류관!
포도주 보다 달콤하고
꽃 내음 보다 더 향기 나는
비밀의 동산, 동산의 샘, 덮은 우물!
보석처럼 박힌 두 눈의 광채로 신부를 찾을 때
나의 완전한 자야, 복된 자야,
복음을 위해 뛰었던 두 발을 쓰다듬어 주시고
영혼을 위해 흘린 눈물을 씻겨 주시며
죽음을 이기신 사랑으로 다가오실 나의 주님이시여!
더디 오지 마소서
내가 깨어 있을 그때에 오소서!
향나무 우거진 숲을 달리는 노루와 사슴처럼
멈출 수 없는 사랑으로 다가오소서!
요즘 원장님이 말씀하시는 마태복음과 아가서 말씀이 떠오릅니다
마음이 뭉클해지며 감동이 되고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사모님의 고백이 두란노 모든 사모님들의 고백입니다
오랫만에 귀한글 생수를 마심같네요 자주 올려주세요 사랑합니다